93년 세종 혼의 소리 공연 영상에 대해 가끔 드는 생각
!
무대 분위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 비장하다
(?)
<모나리자
>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 그리고
<여행을 떠나요
> 마저도 그런 느낌.
마지막에 실린 <꿈>을 부르며 눈물을 흘리셨다는 정보를 미리 알아서 그런 건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비장하다...
이 공연이
2일 동안 완전 다른 레퍼토리였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
'인데요
.
(공연 날짜별로 레퍼토리를 다르게 채울 수 있는 가수는
...? 당연히 조용필님
)
이 영상은 그
2일 중 하루 공연을 통째로 담은 것인가
.
아니면
2일의 공연 중 선택해서 담은 것인가
.
1993년이면 제가 잠시 적극적인 팬질을 쉬던 때이라
공연을 직접 보지 않아 알 길이 없었는데요
.
레이저 디스크 뒷면이나 속지를 보면 분명 검정색 무대 의상인데
,
이 옷을 입은 영상은 어찌 한 곡도 보이지 않을까
... 요러한 궁금증
...
그러던 차에
이
2일 공연의 각각 다른 레퍼토리 목록을 위탄 자료에서 보게 되었는데요.
이것이 첫 날 공연 레퍼토리. (당시 공연 프로그램)
공식 영상에 담기지 않은 곡 목록 중 가장 눈에 뜨는 곡명은
<어디로 갔나요
>.
<너의 빈자리
> 아니고
<어디로 갔나요
> 곡명과 가사로 콘서트에서 부르셨다니요
!!
그러면서 공식 제작된 레이저디스크에 포함되지 않은 나머지 세종 공연 무대가 무척 궁금해졌네요
.
이것이 두 번째 날 공연 레퍼토리.
세종에서 부른
<눈물의 파티
> <촛불
> <님이여
>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 <추억 속의 재회
>
정말 궁금하지 않나요
?
1993년은 조용필님이 영상 제작에 공을 들인 시기여서 분명 저 노래들의 무대 영상이 있을 것 같은데요 ㅎㅎ
5월 잠실 공연 레퍼토리에 대해 즐거운 상상해보며
30년 전 세종 공연 레퍼토리에 대해 잠깐 끄적여봤어요
.
정말로 진짜로 궁금해요 ㅠㅠ
(연두색으로 제가 표기한 곡들이 '혼의 소리' 레이저 디스크에 실리지 않은 곡)
이래서 공식 영상이 중요한가 봅니다. 영상이 남지 않으면 무대에 대한 기억도 희미해지고...
최소 10시간은 하셔야 하는데
좋은 글과 자료 감사합니다
디테일한 셋리는 기억에 없고 ㅜ세종에서 울려퍼진 첫번째 롹음악이라 첫날은 다들 긴장했던것 같아요. 그 무언가의 분위기에.. 클래식만 고집하던 공간에서 롹사운드가 들리는데, 저 화 났잖아요.. 아니 이런 고퀄사운드를 여태 지들만 들은거냐고 ㅋㅋ제가 오빠 공연이 처음도 아니었는데 정말 사운드로 샤워하는 기분은 그때가 첨이었어요ㅜ 이 공연 이틀 보고 친구들이랑 약속했어요. 우리, 앞으로 오빠 데뷔 60주년까지 가보자고.. 이제 5년 남았네요.. 70주년으로 연장각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