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7집은 언제나 저의 '신경 안정제'였던 것 같습니다.
1985년 봄에 처음 들은 이후...

이번에는 A면 3곡 짧은 감상기


프리마돈나

그 당시 저로서는 제목부터 좀 요상했었어요.
알듯 말듯한 제목에 가사에 그리고 멜로디도 독특.
그래서 크게 대중적인 히트는 안 할 것 같은 예상은 나름했었는데
정말 그런 일이... 그러나... 은근 7집의 인기곡!!



귀하디 귀한 '프리마돈나' 라이브입니다. 제 기억으로 7집 첫 발표 무대에서 라이브 한 번 하시고,
그 이후로는 목격한 적이 없는데, 1987년 일본 투어에서 과감히 선곡!!
영상이 있다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공식 출시된 VHS에서는 이 곡이 빠졌네요.


나의 노래

노래 제목과 가사로만 본다면 가장 조용필님의 자전적인 노래에 가까운 곡.
('킬리만자로의 표범'보다 더...)
조용필님이 노래에 직접적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편은 아니라고 느끼는데,
이 '나의 노래'는 그냥 조용필님에 대한 노래...
그래서였을까요...? 거의 부르시지는 않았네요 ㅠ


내가 어렸을 적엔

가사가 조용필님 작사인 걸 보고서 완전 공감하다가
작곡은 아닌 것을 알고 좀 의외라고 했던 곡.

조용필님이 오직 가사만 쓴 곡은 '내가 어렸을 적엔'이 유일??

해가 동쪽에서 뜨고,
비는 하늘에서 내리고,

세상에 이런 가사는 또 없을 것 같은,
어렵지 않은 노랫말로 인생과 사랑과 고독을 꿰뚫는 명가사!!

2023년 광주 콘서트에서 이 노래가 나왔을 때 감동을 아직도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