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가고 싶었고, 정말 행복하기만 했던 대전 콘서트.
1월 공연은 꿈도 못 꿨는데, 4월의 단비와 벚꽃비가 내리는 날…
이렇게 감동적인 순간을 맞이하다니,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피켓팅 성공에 무대 가까운 자리라니, 이건 그냥 럭키1004 아닌가요?!
DCC 도착하자마자 외벽에 걸린 오빠 사진 보고
"으~메, 너무 멋져부러♡"를 외치며 심장 박동수 UP!
공연장 밖도, 안도 감동으로 가득
위탄 부스에서는 대전방 회원님들이
버킷리스트 엽서부터 티셔츠, 스티커, 따뜻한 차까지 정성 가득한 봉사를 하며 오빠 사랑을 실천하고 있었어요
벚꽃보다 아름답고 따뜻한 그 마음… 정말 감동이었어요.
공연장 안에 들어가서 무대와의 거리 확인한 순간,
너무 가까워서 팔을 뻗으면 오빠 손 잡을 수 있을 것같은 기분!
조명이 꺼지고… 드디어 오빠 등장!
내가 공연하는 것 처럼 긴장되어 손 발은 차가워지고 심장은 들썩들썩~ 진정해 진정해
오직 오빠와 우리만이 함께하는 소중하고 특별한 시간이 시작되니깐ㅋ
오프닝 곡은 ‘아시아의 불꽃’
조명이 켜지자 오빠가 등장하는데… 눈이 부셔서 제대로 쳐다볼 수가 없었어요
빛나는 나의 스타, 조.용.필.
좋아도 이렇게까지 좋을 수가 있나요?
이번 셋리스트는 평소 듣고 싶던 곡들이 쏙쏙!
자존심, 물망초, 나는 너 좋아, 단발머리, 돌아와요 부산항에, 킬리만자로의 표범…
히트곡 폭탄이란 이런 걸 두고 말하나 봐요
특히 드라마 OST 창밖의 여자, 촛불은 말 그대로 소름
남성 관객을 위한 남겨진 자의 고독과 기다리는 아픔 은 정말 깊게 느껴졌어요
잊혀진 사랑, 친구여는 떼창으로 완성!
그리고 신곡 ‘그래도 돼’
이건 진짜 눈물 버튼.
오빠의 따뜻한 눈빛과 진심을 담은 목소리에 참았던 눈물이 뚝뚝…
하지만! 이제 눈물은 쏙 넣고, 달릴 시간이죠~
Let's get it! 이걸 안 즐기면 불법입니다
못찾겠다 꾀꼬리를 시작으로
찰나, 청춘시대,판도라의 상자,미지의 세계,모나리자,여행을 떠나요까지
30분 넘게 쉬지 않고 몰아치는 무대는 말 그대로 미쳤어요
심장이 입으로 튀어나올 만큼 뛰고,
떼창하다 목이 쉬어도 될 만큼 부르고
응원봉 흔들다가 팔이 빠져도 좋을 만큼
후회 없는 오늘을 만들었습니다
히트곡이 너무 많아 빠질 곡이 없고,
듣고 싶은 곡은 아직도 한가득인데 벌써 앵콜곡이라니... 아쉬웡~~
추억속의 재회,꿈그리고 마지막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하게 만들어 놓고
우리를 두고 떠나시다니…
이러시면 남은 우리는 어떻하라고ㅜㅜ
이 마음, 어쩔 건데요 진짜…ㅠㅠ
저는 콘서트가 오빠와 우리 모두가 “잘 지내고 있다”는
안부를 전하는 자리라고 생각듭니다.
오빠, 앞으로도 이렇게 서로의 안부를 나누며
평생 함께해요.
P.S 감동 포인트 추가요!
이번 투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관객이 있었어요
한 60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남성관객이
“아빠의 평생 소원을 이뤄줘서 고맙다”는 말을 딸에게 전하는 모습을 봤어요
그 한 마디에 울컥…
저의 첫 콘서트 때 감정이 떠오르면서 마음이 따뜻해졌답니다
누군가에겐 평생의 꿈인 조용필 콘서트
댓글 남겨 주신 지워니님.필앓이님.이상희님 죄송합니다 🙏
즐거웠던 그날 아쉬움 가득한 마음안고 돌아오던 그날이 저도 생생합니다
꼭 어제만 같은 생생한 후기 고맙습니다^^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 이제 시작인데 엔딩곡이 나오면 아~~~쉬워~~ 🎵 🎶
무대를 바라보면서 나가지도 못 하고 언제 또 오빠를 만날 수 있을까... 늘 기다리는 마음이지요 오빠께서 언제까지나 옆에 계셨으면 하네요 보고 싶네요 ~♡♡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 👍
어쩜글도 이리 잘쓰는지 자랑스럽네요~ㅎ
오빠가 보구싶어 몸살날지경이예요~ㅎ
언제또 콘서트하시려나 손꼽아 기둘리고잇어요~ 항상 출동준비~♥
내가 나이를 먹든지 말든지 콘서트의 계절만 기다리며 살고 있죠^^
올콘을 기대하며....
기다림이 더 어렵네요...
모두들 그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