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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 공연 관련 [급한] 당부말씀
작성자 소중한건옆에 조회 : 621작성일 : 2025.08.15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원래 공연 예매 끝나고 안정적으로 준비 시작하시겠다 싶을 즈음에 (감히)셋리스트 중 몇곡정도 요청이나 좀 드리는 글 올려야겠다 맘먹고 있었는데, 어제 놀티켓 관련 공지를 보고 너무 아쉽고 안타까운 맘에 급히 쓰게 되었어요.
놀티켓에서 제안한 방식인지, KBS인지 아니면 YPC인지 사실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공홈에서도 제법 많은 분들이 이번 예매방식에 적잖은 우려를 댓글로 남기는 중이고, 저도 공연준비에만 집중하셔야 할 방송국이나 기획사 분들께 누가될수도 있겠다 싶기는 합니다만... 아닌건 아니지요.
공연예매를 지금껏 안해왔던 조용필님도 아니고, 조용필님 공연에 어쩔수없이 자녀분들이 대신 티켓팅 하는상황... 어쩔수 없는겁니다. 이번공연은 전석 무료진행에 방송까지 끼어있으니 평소 공연보다 더더더 리셀러들이 난리일것도 분명하지요. 이번 티켓팅 방식이 혹시라도 리셀 방지를 위한거라고 쳐도 솔직히 납득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본인확인을 꽤 많은 가수들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라며 일부만 진행하거나 형식상으로만 진행하다 마는게 사실이긴 하지만, 정말 철저하게 확인하는 가수들도 있긴하지요. 우리 공항에서 비행기탈때 두세번 본인확인 거치는거 너무 당연한데, 솔직히 말해 공연장에서 그게 왜 안되는건지... 인력을 더 투입하고 시스템 정비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공연기획사나 티켓사에서 그만큼의 투자를 안하는 이유밖에 없거든요. 심지어 티켓사는 티켓당 수수료가 요즘은 2천원;; 할수있는데 안하는거 맞지요.
이 내용은 그래요. 리셀 방지를 위한 본인확인과 관련된 내용이니 제가 쓸데없는 내용을 적었을수도 있습니다.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ㅎㅎ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유가 리셀방지건 다른이유건 간에... 좌석배정을 대체 왜 티켓팅때 하면 그만인 사항을 굳이!!! 9월 첫주 여전한 미친 더위일텐데, 심지어 우리 공연은 싸이 흠뻑쇼처럼 에너지 넘치는 젊은이들이 주 관객도 아닐뿐더러 (그 관객층이 주였으면 이런 진행도 아니었겠지만, 이런 방식이었다면 벌써 난리났을걸요;;)... 2000년대 초반 공연때만 해도 거의 유일한 20대 팬이라며 좋아해주셨던 저도 이제 마흔일곱;;; 그런데, 어린축에 속하는 연령대가 40대인데 평균연령대 5~60대의 관객 2만명 이상을 그 고척돔 바깥에서 당일 오전부터 티켓배부 하면서 그때 선착순 자리배정이라구요?
이게 무슨 위험한 발상이랍니까. 티켓예매때 정상적으로 좌석 선택 가능하게 하면 될거를, 불필요한 혼잡과 혼란이 빚어지지 않을까요?
2만여명 관객중에 더 좋은자리 달라 떼쓰는 사람 없을거란 보장도 없고, 수령과정에서 큰소리 안나거나 이런저런 사고 나지 않을거란 확신이 가능할까요?
2018년 50주년때 불후의 명곡도 정말 오랜만의 고마운 방송이었지만, 그건 사실 우리 조용필님이 뮤지션으로 쉼없이 여전히 현역이다 라는걸 보여주기엔 단 한곡의 무대도 없어서 아쉬웠던 방송이었는데, 이번에는 다르지요. 여전히 짱짱하시고 국내 최고 밴드를 유지하면서 새노래 꾸준히 발표해가며 공연 계속하시는 최고 현역이다 라는 자부심과, 어쩌면 오랜만에 다시 있을수도 있는 역주행의 기대까지 품어볼수 있는 그런 라이브 공연 방송인데... 티켓 오픈도 전에 이런 불안한 진행으로 문제가 생기게 되면 그 책임은 온전히 조용필님에게 돌아갑니다.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잖아요. 음악말고는 아무것도 모르시는 분이라는거...
개인적으로 무료공연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관객 질서의 문제서부터 분명히 유료와 다른 무언가가 있어서 아주 가끔 있었던 무료공연이라도 잘 안가려는 편인데... 이제 우리에게 사실 공연이, 시간이... 넉넉하지 않잖아요. 한번의 공연이 귀한 시절인데... 물론 아직 티켓오픈도 안되어서 제가 갈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정말 이 공연과 방송 잘 되어야 하는데, 당일 좌석 선착순 지정이라는 시스템은 너무나 위험하고 불안합니다.
겨우 이틀정도 남은 상황이지만, 한번만 더 고민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늘 공연다니던 팬들이 아니라 무료공연의 방송홍보와 함께 티켓팅에 취약한 관객을 배려한 것일수도 있겠지만... 여러 상황을 따져보아도 너무나 위험요소가 많습니다.
어차피 방송국에 신청하는게 아니고 국내 최대 티켓사이트에서 진행하는 예매잖아요. 비슷한 경우로 3년전쯤 송골매 공연이 있었는데, 그땐 예스24가 예매처였지만 무료인것 제외하고는 일반 공연예매와 똑같이 좌석 선택 가능했어요. (심지어 예매수수료도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일산 킨텍스 5천석이었는데, 물론 그때와 규모도 몇배차이고 송골매 티켓오픈때는 앞자리와 중간정도 말고는 그리 어렵지 않았던것도 사실이예요. 그치만, 관객이 많고 규모 클수록 더 신중해야 하지 않을까요. 심지어, 이 공연은 다른 누구도 아닌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션 "조용필"이 거의 30년만에 방송에서 단독 라이브를 하는 그런 의미있는 공연입니다ㅜㅜ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았네요. 혹시나 공감 못하시는 분들 당연히 존중합니다. 제 개인 의견일수 있지만, 더 늦기전에 꼭 다시한번 고민을 부탁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고생하시는거 잘 압니다. 감사하고 있구요... 제발, 시작전부터 논란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최고의 뮤지션이 펼치는 최고의 공연이 단 한사람의 맘속에라도 좋지 않은 기억없이 귀하게 기억되었으면 좋겠어요.
부탁드립니다. 긴 글 보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운영/이상희 2025.08.15 11:18:49
말씀하신 우려할 부분에 공감합니다. 이미 결정되어 공지가 된 부분임에도 기획사에서도 이런 의견도 모니터하실거라 믿구요. 다만 무려 이만명의 무료관객 대상인 콘서트임을 고려하면 어쩔수 없는 결정이 아닐지 추측합니다. 무료티켓이라 노쇼에 대한 부분, 군데군데 빈 좌석을 녹화해서 방송할수 없는 점이 우선 고려됐을거 같아요.
소중한건옆에 2025.08.15 17:28:26
쉽게 생각없이 결정했을리 없겠죠 물론. 방송임을​​​​ 감안해 빈좌석 없도록 모양새도 갖춰야할거구요. 그렇지만 너무나 위험부담이 큰 결정인것 같아서 의견 내봤습니다. 우리 입장에서야 빈자리가 있을리 있겠냐 말하고 싶지만... 방송보다 "공연"을 우선으로 둔다면 오히려 자연스러운 모습일수도 있긴 할텐데 그런것들이 방송국에선 또 적잖은 부담이긴 할테죠. 가장 최선의 방법을 한번더 고민해서 결정하셨으면 좋겠네요. 아쉽습니다 정말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