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모 끝난지도 벌써 일주일째다
세월이 참!
어제는 오빠 생일도 있었고
행복한 한주를 보내고있다
정모전날 아들, 딸과 함께 저녁 외식을하고 집에 가는길에 고르지 못한 땅에 발이 걸려 앞으로 넘어지면서 손바닥, 무릎, 왼쪽 눈밑부터 광대뻬 있는곳까지 다쳐서 아들, 딸 부축 받으며 절뚝 절뚝 거리면서 집에 왔는데 손바닥과 무릎에선 피가나고 얼굴은 퉁퉁 부어오르고 ''아~낼 어쩌지?'' 손바닥과 무릎은 보이지 않아서 괜찮지만 얼굴은 제일 먼저 보이는 부분이라 걱정이 밀려와서 저녁에 열심히 얼음 찜질을 하고 자기전에 연고도 발랐지만 욱신욱신 고통에 밤새 뒤척이며 ''갈까? 말까? '' 몇번을 고민 고민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을 보니 다행히 생각보다 얼굴이 많이 붓지 않았고 오빠 싸인 CD가 너무 갖고 싶어서 가기로 결정!
뽑기나 행운권 당첨은 나하고 거리가 아주 ~~~멀어 여태까지 한번도 당첨되 본적이 없어서 그저 부러워만 했었는데 ᆢ
하지만 제발 이번 만큼은 CD 당첨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빌고 빌었다
근데 서울 경기북부 영원한 보석 이라고 불려지는 순간 얼떨떨
이게 무슨 일이야?
세상에나! 세상에나!
살면서 나에게도 행운이 오다니?
그것도 이런 엄청난 행운이?
싸인 CD 받고 인증샷 남기며 여기저기 자랑질을 했더니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축하를 받아 보기는 처음 이었다
특히 ''아미 ''들은
언니! 하늘만큼 땅만큼 축햐해요
싸인 CD 나도 갖고싶다
사랑해 ~으으 ~
축하와 함께 오빠가 보낸 꽃바구니를 보고는
역시! 조용필 아저씨는 사랑받아 마땅하다
자기를 바라봐주는 팬들 챙겨 줄 줄도 아시고 인성이 짱이다
괜히 가왕이 아니다
조용필 아저씨 영원히 흥해라
라며 오빠 칭찬해주는 댓글들에 너무 기분이 좋아서 순간 울컥했다
요즘 한동안 이런 저런 일로 기운이 빠질데로 빠져서 엄청지쳐 있었는데 오빠 싸인 CD 가 나에게 힘과 용기를 줘서 그저 고맙고 감사한 마음 가득하다
액자에 고이 넣어서 거실에 걸어두었는데 오며기며 CD 보면 입가에 미소가 절로 번지고 얼마나 행복한지 아직까지 꿈만같다
아들, 딸도 액자에 넣어둔 CD 보면서 신기하다고 연신 감탄을 하면서 행복해한다.
그래서 오빠 싸인 CD 대대손손 가보로 물려 주기로 했다
나에게 행복과 행운의 문을 활짝 열어준 오빠! 감사합니다
사랑해 ~♡♡♡